(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 이익 증가율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올해 1~3분기의 중국 국영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국영기업 이익이 올해 상반기 8.6% 증가했던 것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

민간 기업의 실적은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의 류상동 경제연구부 부디렉터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의 영향과 중국 국내의 구조적인 조정 문제로 3분기 기업 영업 상황이 지난해 같은 기간만큼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은행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올리버 와이만의 웡 타오는 "은행의 경우 규모가 크든 작든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블루스톤 에셋매니지먼트의 자오보원 리서치 디렉터는 "경제가 궁극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지는 재정 지원의 강도와 자금이 금융기관 내에서만 돌지 않고 실물경제로 유입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CIEE의 류 부 디렉터는 "향후 기업 영업 상황이 천천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4분기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성공하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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