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증시가 향후 몇 달간은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역사적인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벤 에먼스 매니징 디렉터는 향후 몇 달간은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미국 증시가 전고점을 뚫으면서 강력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먼스는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특히 무역 부문 및 글로벌 경제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가 마무리되면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지표도 개선되면서 증시는 강력한 상승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봤다.

에먼스는 미국과 중국이 공식적으로 무역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합의 내용이 흥미롭진 못하더라도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역사적인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에 근본적인 동력을 제공할지 의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에먼스는 "여전히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것처럼 보일 때마다 상황은 뒤집히고 결국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가 간 무역이 상당히 침체돼 있다"며 "달리 말하면 무역 부문이 개선될 때 상승할 여력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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