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손지현 기자 = 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우리은행보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소극적이라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펀드리콜제 도입 등 하나은행은 우리은행보다 항상 늦다"며 "금융과 투자자가 같이 가야 한다는 인식이 없다. 금융소비자의 아픔에 대한 감수성을 제고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일부러 늦게 발표한 것은 아니다"며 "그런 조직문화에 대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도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 장 사장은 이번 DLF 상품이 처음으로 판매된 지난 2016년부터 하나은행에서 WM 부문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장 사장은 "제가 갖고 있는 영업부문 중 하나에서 일어났던 일을 자세히는 몰랐지만, 소비자 보호, 리스크 관리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을 보신 투자자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질 것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보호는 수익률뿐 아니라 위험 상황을 다 분석해서 영업행장에서도 볼 수 있게 하겠다"며 "직원들에 대해서도 사후 관리 대책이나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전문가적인 세심히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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