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경제가 내년 세계 경제 반등에도 둔화할 것이라고 인민은행 출신 타오 장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전망했다.

타오 장 IMF 부총재는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이미 2년 전부터 경제 둔화 초기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MF는 지난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6.1%, 5.8%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3.0%, 3.4%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세계 경제 성장률의 반등에도 중국 성장률은 둔화한다는 의미다.

장 부총재는 중국이 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이 "합리적(reasonable)"이라고 주장했다.

장 부총재는 중국의 과도기적 과정이 다소 느리지만, 질적으로 나은 성장으로 경제를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 부총재는 "규모를 막론하고 어떠한 경제도 10%, 7%, 8%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질적인 측면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성장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점에서 중국의 내년 성장률 5.8%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총재는 최근 몇년간의 무역 긴장, 지정학적 영향, 글로벌 불확실성 등도 중국 경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부총재는 그럼에도 성장률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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