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GS칼텍스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이날 1천억원의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6천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목표액과 견주면 7배에 육박하는 수요를 확보한 셈이다.

GS칼텍스는 3년물과 10년물로 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데, 주문은 각각 4천600억원과 2천억원에 달했다.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발행금리 또한 GS칼텍스의 개별민평금리를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3년물과 10년물은 각각 -5bp와 -15bp에서 목표 수요를 모두 확보했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에서 목표액을 넘기는 수요가 들어왔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최대 1천300억원까지 증액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황 둔화로 장기물인 10년물에서 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GS칼텍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 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여수공장의 환경시설을 확충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발행 주간사는 KB증권이 맡았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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