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소액주식에 대한 공매도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공매도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를 묻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윤 원장은 "홍콩처럼 공매도 시장의 일정 부분을 폐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 되는 것이 소액주식 부분이므로, (폐지를) 검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정책을 검토하고, 금융위원회와도 협의해 의원실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공매도 시 시장가 이하로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하는 '업틱룰'의 예외조항이 12개나 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시스템상으로는 업틱룰 예외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데 예외조항을 클릭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결제 불이행이 나타나야 처벌을 받는다"며 "금융당국이 현장과 괴리가 있다. 공매도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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