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새 합의안을 보류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47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08엔보다 0.067엔(0.06%)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59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618달러보다 0.00027달러(0.0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05엔을 기록, 전장 121.01엔보다 0.04엔(0.0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내린 97.232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영국 하원이 관련 이행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키로 해 영국의 슈퍼 토요일은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은 이 합의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경계감도 상당해 주요 통화는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엔과 유로에 모두 소폭 오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합의안이 승인되지 못해도 브렉시트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져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지던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물러났다. 파운드-달러는 장중 1.30달러 선을 웃돌아 5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TD증권의 네드 럼펠틴 통화 전략 유럽 대표는 "시장은 여러 발언을 통해 향후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파운드 숏 포지션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이전 10%에서 5%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헨더슨 로우의 루퍼트 톰슨 리서치 대표는 "영국 의원들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합의안을 통과시킨다면 파운드는 1.35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인덱스는 파운드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달 들어 달러 인덱스는 2.5% 떨어졌다. 이런 흐름이라면 지난해 1월 이후 최악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주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회의가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마지막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오는 24일 열린다. 자산 매입 재개 결정 등에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상황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고, 중국 중앙은행장은 환율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언급해 시장 심리는 안정됐다. 역외에서 위안화는 상승세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8월 초 이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시장의 힘 때문"이라며 중국 위안화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 및 시장 수급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