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의 무스타파 사날라 회장이 만약 NOC가 분열된다면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날라 회장은 "만약 현재 NOC가 원유 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붕괴한다면, 대다수의 생산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는 동부 지역 한 유전 공장이 분리 독립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WSJ이 입수한 서류에 따르면 한 지점 매니저는 동쪽 정부에서 자칭 '리비아국민군'(LNA)을 이끄는 군벌 칼리파 하프타 장군을 돕기 위해 연료 선박을 사용하려고 시도했다.

사날라 회장은 국제 사회가 이 매니저에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만약 회사가 분리된다면, 리비아 자체가 분리될 높은 확률이 있다"면서 "불행히도 리비아는 원유를 보유한 소말리아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은 NOC가 분리될 위험 이외에도 보안과 정부 결제 지연 등 다른 문제들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날라 회장은 "만약 NOC가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한다면 원유 생산은 하루 50만배럴에서 80만배럴까지 감소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2019년 1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속된 금액이 지급된다면 생산은 적어도 2020년 말까지 하루 15만배럴 오를 것이고 이는 향후 5년간 하루 21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날라 회장은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계속해서 생산량 감산 예외국 지위를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리비아는 예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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