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무역 협상 기대가 다소 높아지며 0.4% 하락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달러(0.4%) 하락한 1,488.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국과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고 중국이 12월부터 부과되는 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오르고 있고 S&P500지수는 0.57%, 나스닥지수는 0.82% 상승 중이다.

브렉시트 타결 기대 역시 장 초반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불허한다고 밝히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전략가는 "만약 우리가 노딜 브렉시트 쪽으로 향하기 시작한다면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볼 것"이라면서 "그러나 협상 기한이 연장된다면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전략가는 "시장은 브렉시트 해결책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아직 환율만큼 금값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값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코 선임 시장 전략가 역시 "궁극적으로 금의 주된 동력은 연준과 금리 인하"라고 말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지난 몇 달 간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금 투자로 조정했고 현재 무역 협상이나 중앙은행들의 완화책 등과 같은 새로운 시장 동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500달러 선이 회복될 때 첫 긍정적인 신호가 올 것이고 1,477달러에서 첫 번째 지지가 나올 것이다"고 평가했다.

달러 역시 소폭 상승하며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2% 오른 97.3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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