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3분기 삼성생명의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매각이익, 채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실적을 견인했고, 일반관리비 절감으로 보험손익 악화를 막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삼성생명은 영업수익 4조1천80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천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8.09% 증가했다.

전문가는 삼성생명의 지배주주 순이익이 증가한 원인으로 일회성 이익을 지목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약 950억원(세전)의 일회성 매각익이 반영됐다"며 "일회성 매각익은 자회사 매각익 650억원, 채권 매각익 3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년 같은 기간 일회성 이익은 계약자이익배당금 370억원"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올해 일회성 이익의 증가 폭은 약 600억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자회사 매각이익은 삼성생명이 생보부동산신탁 지분을 교보생명에 넘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7월 말 삼성생명의 생보부동산신탁 보통주 50만주를 1천15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교보생명의 생보부동산신탁 지분율은 50%에서 100%가 됐다.

일반관리비 절감으로 보험손익 악화를 막은 점도 삼성생명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생명 보험이익은 3천575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위험손해율이 3.3%포인트 상승해 사차마진이 15.2% 감소하겠으나, 일반관리비 축소로 비차마진이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차마진은 위험보험료와 위험보험금의 차액에서 발생한다.

위험손해율은 보험상품을 판매한 후 지급하는 보험금을 예정위험보험료로 나눠서 구한다. 위험손해율이 100%보다 높으면 위험률차손이 발생한다.

비차마진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사업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마진을 말한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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