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10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것은 인민은행의 신중한 통화정책을 시사한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LPR은 4.25%로, 5년 만기 LPR은 4.85%로 고시했다.

두 가지 모두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다.

자오시쥔 중국 인민대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LPR동결은 인민은행 측의 신중한 통화정책과 안정적인 시장 유동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현재 하방 압력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은 미국처럼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자오 부원장은 "중국은 LPR 메커니즘 개혁이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의 수단을 이용해 실질 대출 금리 인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 인민은행장도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인민은행은 시장 지향적 금리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을 뿐 아니라 신중한 통화정책을 추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의해 통화정책이 제약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며 201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통화 완화정책을 펼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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