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 낙관 기대감 등을 반영해 강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0원 상승한 1,172.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 하락한 1,171.7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 전환 후 1,174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줄여 강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주 거래 레인지는 주로 1,170원대 초반 박스권이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의 낙폭이 다소 컸던 만큼 큰 폭의 등락 없이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관련된 헤드라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 압력을 받았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은 무역 협상에 관련해 긍정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2단계 협정은 1단계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합의의 시점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며, 1단계 협정이 반드시 11월에 타결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불확실성을 남기기도 했으나 낙관론이 조심스레 힘을 얻는 모습이다.

한편 전일 달러-원의 낙폭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며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도 달러-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강 보합권인 7.07위안에 거래되며 달러-원 상승 쪽으로 힘을 실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의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 달러-원은 다소 지지부진하며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추세가 아래쪽인 만큼 달러-원이 반등하면 매도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8엔 상승한 108.6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6달러 오른 1.115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7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8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