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이 이미 불황에 빠진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소폭 감소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GDP가 지난 2분기에 0.1% 줄었으므로 분데스방크의 예상이 맞으면 독일 경제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게 된다.

이는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로 여겨지는 성장세다.

분데스방크는 수출 산업의 부진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난 7~8월 주요 산업이 위축됐고 중간재와 소비재 생산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수요 감소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수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분데스방크는 광범위하고 지속성이 있는 경기 침체라고 단정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9월 독일의 제조업 경기는 10년여 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IHS마킷의 필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하다며 자동차 주문이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분데스방크는 독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지난 2~3분기에 1.5% 감소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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