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이수용 기자 = 내년도 모태펀드 신규 예산 규모가 1조3천억원까지 확대되면서 코넥스 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용윤중 한국벤처투자 투자운용본부장은 2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코넥스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참석해 "정부 차원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벤처 지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3조4천억원 규모 신규 벤처투자가 이뤄진 데 이어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조9천원의 투자가 이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정부의 대규모 스케일업 자금 투입에 따라 코넥스 시장 수혜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태펀드에 대한 정부예산 배정 규모는 지난해 6천115억원에서 올해 4천170억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1조3천억원까지 예산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게 용윤중 본부장의 판단이다.

양질의 벤처 기업수도 증가 추세에 들어섰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수는 지난 2016년 19만674개, 2017년 19만8천911개에서 지난해 212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창업기업수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

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재원 공급, 정책적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조성된 정부 주도의 펀드다.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펀드에 출자하는 자(子)펀드 형태로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고 있다.

용윤중 본부장은 2020년 정책 키워드로 ▲스케일업 ▲소재·부품·장비 ▲6대 중점 분야(데이터·5G·AI·시스템반도체·미래형자동차·바이오)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용 본부장은 "벤처펀드는 코넥스 기업을 비상장 기업으로 인정하고 주목적 투자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며 "코넥스 기업 중 소재·부품·장비, 6대 중점 분야 업체에 주목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코넥스 컨퍼런스에는 100여개 코넥스 기업들과 VC,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엔젤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정보 및 시장 동향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전문성을 함양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넥스시장 상장기업 관련 정보제공을 확대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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