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8개 금융기관이 22일 신용정보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신용정보협회·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 등 8개 기관은 오는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앞두고 성명서를 내놓았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 15일이면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1년이 된다"면서 "지난 1년간 모든 금융권은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를 준비해왔지만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은 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금융회사의 데이터 관련 부서들은 업무 추진을 위한 예산이나 조직, 인력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 지연으로 모든 금융회사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채용이 멈춰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회기에 신용정보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다양한 혁신서비스는 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고, 금융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시행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회기 통과를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안정적인 법과 제도 하에서 데이터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미래 핵심산업인 인공지능(AI)·플랫폼 산업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은 "혁신산업에서 1년을 뒤쳐지면 다시 추격하는 데까지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금융 데이터가 대한민국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는 오는 24일 법안소위를 열어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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