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2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6포인트(0.50%) 상승한 2,954.3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6.34포인트(1.01%) 오른 1,631.22에 거래를 마쳤다.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이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자리에서 2단계 협상 전망에 대해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도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샹산 포럼에 참석해 무역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반면 커들로 위원장과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 관점에서 그것은 올바른 합의여야 하며 꼭 11월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정확히 그게 언제 이뤄지느냐보다 제대로 된 합의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선을 그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또 중국은 태양광 제품과 관련해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 내린 판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면서 24억 달러(약 2조8천억 원)에 달하는 제재를 승인해달라고 WTO에 요청했다.

이날 중국 산업부 격인 공업신식화부는 중국이 미국의 '거래제한명단(entity list)'을 주시하고 중국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중국이 맹목적으로 중국산 기술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동통신, 인터넷 등 부문에서 외국 투자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겠다고도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통신 관련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2천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세금 납부 시기를 앞두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없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