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최근 지속된 금리 상승 뒤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하락하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현상은 이어졌다.(커브 스티프닝)

22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9bp 하락한 1.408%, 10년물은 0.5bp 내린 1.66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3틱 상승한 110.44에 거래됐다. 증권이 8천6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14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오른 130.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24계약 팔았고, 증권이 2천287계약 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은 금리가 매수할만한 레벨까지 상승해 일시적인 강세를 보였다"며 "결국 방향은 외국인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가격이 오르는 시장은 아니고, 롱포지션 정리와 외국인 매물을 확인하면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스프레드가 13bp 내외로 시장 금리의 상승과 하락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수급과 대외 이슈에 연동하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7bp 내린 1.39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0bp 내린 1.6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 낙관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18bp 오른 1.8047%, 2년물 금리는 4.12bp 상승한 1.6189%를 나타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은 영국 하원에서 표결 재상정이 불허됐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국채선물은 최근 약세에 대한 되돌림 장세를 나타냈다.

3년 선물은 꾸준히 상승 구간에 머물렀고, 10년 선물은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들어 반등한 뒤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초장기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가 11월 국고채 발행 일정을 한 주 앞당긴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공기업의 초장기물 채권 발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77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624계약 팔았다.

KTB는 약 15만8천34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4천809계약 줄었다. LKTB는 8만9천2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06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9bp 내린 1.379%, 5년물은 2.5bp 하락한 1.49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내린 1.65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7bp 상승한 1.656%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6bp 오른 1.643%, 50년물도 1.6bp 상승한 1.64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bp 내린 1.301%, 1년물은 1.6bp 하락한 1.317%를 나타냈다. 2년물은 2.0bp 떨어진 1.36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7bp 하락한 1.88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7bp 내린 7.99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6%를 나타냈다. CP 91물은 2.0bp 내린 1.64%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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