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낙관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국왕 즉위식'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낙관에 따른 미국의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87.10포인트(0.78%) 오른 11,271.25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달렸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는 등 낙관심리가 고조되면서 간밤 미국증시가 상승한 점이 대만증시의 강세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2단계 협정은 1단계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술주와 정유·화학업종의 오름세도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으로 TSMC, 훙하이정밀이 각각 1.4%, 2.5%씩 상승했다.

정유·화학 업종인 포모사석유화학, 포모사플라스틱도 각각 0.7%, 1.5%씩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6포인트(0.50%) 상승한 2,954.3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6.34포인트(1.01%) 오른 1,631.22에 거래를 마쳤다.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이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자리에서 2단계 협상 전망에 대해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도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샹산 포럼에 참석해 무역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태양광 제품과 관련해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 내린 판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면서 24억 달러(약 2조8천억 원)에 달하는 제재를 승인해달라고 WTO에 요청했다.

이날 중국 산업부 격인 공업신식화부는 중국이 미국의 '거래제한명단(entity list)'을 주시하고 중국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중국이 맹목적으로 중국산 기술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동통신, 인터넷 등 부문에서 외국 투자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겠다고도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통신 관련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2천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세금 납부 시기를 앞두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없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항셍지수는 소폭 올랐으나 중국기업 지수인 H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60.52포인트(0.23%) 상승한 26,786.20에 마쳤고, H지수는 16.55포인트(0.16%) 낮아진 10,526.86에 장을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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