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브렉시트 표결, 국채 입찰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4bp 내린 1.780%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0bp 하락한 2.276%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떨어진 1.60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9bp로 유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31일까지 브렉시트 비준을 얻기 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 표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존슨 총리는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가 하원과 하원의장 반대로 좌절되자 승인투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EU 탈퇴협정 법안의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일 상정한 만큼 이날 표결을 한다.

단계마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만약 하원을 최종 통과하게 되면 정식 법률이 된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줄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우려로 투자자들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40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국채전문 딜러들의 대차대조표가 이미 국채로 비대해졌다는 우려 속에서 실시돼 결과가 주목된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승인이 다시 한번 시장 전면, 중심으로 등장했다"며 "영국 의회의 드라마를 앞두고 시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은 이번 투표가 잘 끝날 것이어서 결국 위험 회피 모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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