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낙관론은 이어져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51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25엔보다 0.108엔(0.1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2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496달러보다 0.00236달러(0.2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75엔을 기록, 전장 121.11엔보다 0.36엔(0.30%)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오른 97.318을 기록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덜었다는 유로와 파운드의 안도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 달러인덱스는 오르고 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엔화에는 저가 매수가 생겨 달러는 엔화에는 내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 표결을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

앞서 EU와 영국 총리가 합의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는 무산됐고, 존슨 총리는 EU 탈퇴협정 법안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로-달러는 최근 브렉시트 상황 전개에 따라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낙관론이 이어져 유로 강세를 뒷받침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최근 개선된 위험선호 심리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때까지 안전피난처 통화는 단기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브렉시트 상황이 개선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까지 1.13달러, 내년 말에는 1.25달러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경제 지표가 개선됐고, 통화 부양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유럽 금리는 이미 실효 하한에 가까워져 추가 인하의 여력이 거의 없고, 추가 양적 완화 역시 정치적인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이룰 수 있을지 운명의 시간을 남겨둔 파운드는 하락 전환했다. 전일 파운드-달러는 장중 1.30달러를 웃돌며 5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이 무난하게 통과된다면 파운드는 1.30달러 선 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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