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주가↓국채↑달러 혼조
<뉴욕마켓워치>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주가↓국채↑달러 혼조
  • 승인 2019.10.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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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도 엇갈리면서 하락했다.

국채 가격은 브렉시트 재연기 가능성 등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살아나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 추가 감산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상승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다시 커졌다.

영국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브렉시트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부결시켰다.

계획안은 통상 몇 주 걸리는 법안 통과 절차를 타이트하게 운영해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법안이 부결될 경우 유럽연합(EU) 탈퇴협정법안(WAB)을 철회하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는 등 브렉시트 최종 타결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법안이 부결되면서 존슨 총리는 EU가 브렉시트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법안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이 오는 31일 예정대로 EU를 떠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2.2% 감소한 538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 0.7% 감소한 545만 채에 못 미쳤다.

반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9에서 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6도 큰 폭 상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0.15%) 하락한 26,788.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0.36%) 내린 2,9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8.69포인트(0.72%) 떨어진 8,104.3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브렉시트 전개 상황과 주요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영국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브렉시트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부결시켰다.

법안이 부결되면서 존슨 총리는 EU가 브렉시트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법안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파운드화도 해당 법안 부결 이후 가파르게 반락하는 등 재차 불안해졌다.

다만 EU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해 기한을 추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안이 극심하지는 않다.

기업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지만, 이날은 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와 프록터앤드갬블(P&G)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2.2%와 2.6% 상승했다.

반면 맥도날드와 트레블러스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트레블러스 주가는 8%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 전반에 부담을 줬다. 맥도날드도 5% 내리는 등 실적 부진 종목의 낙폭이 컸다.

이날 오전까지 S&P500 지수 포함 기업 중 약 19%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0%가량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바이오젠 주가가 26% 이상 폭등하면서 주목받았다. 내년 초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판매 승인을 신청할 것이란 발표에 주가가 급격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7% 내리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 산업주는 0.81%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실적 시즌이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다"면서 "다행히도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둔화하지만, 기업 실적이 이를 더 심각하게 만들지는 않았다"면서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 전에 천천히 움직이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57% 상승한 14.5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6bp 내린 1.768%를 기록했다.

전일 장중 1.8%를 웃돌며 최근 4주 동안 최고치로 올랐지만, 이날 다시 하락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5bp 하락한 2.25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8bp 떨어진 1.60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9bp에서 이날 16.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브렉시트 혼란에 다시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다.

이날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이른바 계획안을 부결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곧바로 EU 탈퇴 협정 법안 상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31일 브렉시트 시한까지 법안 통과 가능성은 희박해졌고, 브렉시트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존슨 총리는 하원이 계획안을 부결시킬 경우 법안 자체를 취소하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계속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가결이든, 부결이든, 어떤 결론이 나와도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줄었다고 평가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우호적인 결과는 아니다.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이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그동안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우려로 투자자들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최근 브렉시트 해결 기대를 타고 1.8%를 웃돌기도 했다.

도이체방크 증권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 가장 좋은 소식은 글로벌 경제가 직면하던 하락 위험이 완만해졌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역시 미 국채 값 상승에 일조했다.

9월 기존 주택판매는 3개월 만에 줄었고,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라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40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국채 전문 딜러들의 대차대조표가 이미 국채로 비대해졌다는 우려 속에서 수요는 강하지 못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존 힐 금리 전략가는 "10월 31일 브렉시트 기한이 다가오면서 브렉시트 헤드라인이 계속해서 지정학적 관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상황은 유동적이고 아직 명확한 것이 없어, 당분간 이런 움직임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프리 유 영국 투자사무소 대표는 "투자자들은 달리 입증되지 않는 한 현상 유지를 원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무역 협상과 브렉시트를 통해 배웠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47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25엔보다 0.151엔(0.14%)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3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496달러보다 0.00180달러(0.1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74엔을 기록, 전장 121.11엔보다 0.37엔(0.31%)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6% 오른 97.469를 기록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덜었다는 판단에 최근 나타났던 유로와 파운드의 안도 랠리는 멈췄고, 달러는 전반적으로 올랐다. 최근 낙폭이 컸던 엔화에 저가 매수가 나와, 달러가 엔화에는 하락했다.

시장 관심을 모았던 영국 하원 표결 결과, 오는 31일 브렉시트가 이뤄질 가능성은 줄었고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렇다고 연장이나 조기 총선 등 확실한 것도 없다.

영국 하원은 유럽연합(EU) 탈퇴 협정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 처리하는 골자의 계획안을 부결했다. 이로써 브렉시트 기한까지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작아졌다.

이날 계획안 표결 전 이뤄진 EU 탈퇴법안과 관련된 단계적 투표는 하원의 첫 관문을 넘었지만, 계획안이 부결돼 차질이 생겼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하원이 계획안을 부결시킬 경우 법안 자체를 취소하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일 장중 1.30달러를 웃돌며 5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파운드-달러는 첫 번째 표결 직후 1.29999달러까지 올랐지만, 2번째 표결 이후 하락 반전해 결국 0.51% 내렸다.

씽크마켓의 니암 아슬람 수석 시장 분석가는 "트레이더들이 첫 번째 투표 결과에 파운드에 몰렸지만, 두 번째 투표 결과가 나오자 재빨리 차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최근 브렉시트 상황 전개에 따라 움직였던 유로-달러도 하락했다.

최근 브렉시트 부담 경감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낙관론이 이어진 점 역시 위험통화인 유로 강세를 뒷받침했다.

TD 증권의 마크 매코맥 외환 전략 글로벌 대표는 "유로와 파운드에 확실한 테마는 지난주 급부상한 브렉시트 희망 이후에 대한 정리였다"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브렉시트 상황이 개선됐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도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를 올해 말까지 1.13달러, 내년 말에는 1.25달러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경제 지표가 개선됐고, 통화 부양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유럽 금리는 이미 실효 하한에 가까워져 추가 인하 여력이 거의 없고, 추가 양적완화 역시 정치적인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D 증권의 메이즌 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달러 인덱스가 적정 가치보다 최근 저렴하게 움직인 만큼, 전술적으로 상승 전환할 수 있다"며 "달러 인덱스 조정 이후 유로-달러가 가장 많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달러도 미 달러 대비 내렸다.

지난 월요일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맥코믹 대표는 "좌파 성향 정당과의 연립 정부 가능성이 나오는데, 이는 캐나다 달러에는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5달러(1.6%) 상승한 54.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 추가 감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OPEC이 오는 12월 회동에서 추가 감산을 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와 유가를 밀어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OPEC 관계자를 인용해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에 대응해 추가 감산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12월 5~6일 정례 회동할 예정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핵심 산유국이 추가 감산을 실제로 원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산유량을 추가로 줄이면 미국 등 새로운 대형 산유국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사우디도 유가 상승을 원하지만, 우선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국가들이 우선 합의를 100% 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합의한 것보다 하루평균 30만 배럴가량 산유량을 더 줄인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리란 관측도 유가 상단을 제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29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라면 6주 연속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원유시장 초과 공급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지속하는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고, 초과 공급이 지속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의중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OPEC은 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카롤라인 베인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OPEC은 시장 점유율 잠식을 우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산유량을 더 줄이면 미국 셰일 업체들의 활동 무대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추가 감산이 결정된다면 다소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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