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이 지난달 미국 단기금융시장의 혼란이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지난 18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지난달 단기시장 금리의 급등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중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으로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긴급 유동성을 투입했다.

금리 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많은 전문가는 금융위기 이후 늘어난 규제로 은행들의 차입 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월가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요구해온 워런 의원은 그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은행들이 역대 최고의 이익을 내고 있다"라며 "은행 시장의 작은 한 부문의 설명되지 않는 혼란이 이러한 위험에서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추가로 완화해야 하는 구실이 된다면 이는 극도로 역설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런은 9월 단기금융시장 혼란의 원인과 당국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므누신 재무장관에 11월 1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단기 금융시장의 혼란이 나타나자 임시 유동성을 투입한 데 이어 이달부터 은행 지급준비금을 늘리기 위해 국채 매입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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