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노벨상 수상자가 거래소에 온 까닭은
<증권가 이모저모> 노벨상 수상자가 거래소에 온 까닭은
  • 이수용 기자
  • 승인 2019.10.2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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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투자법 강의에 거래소 직원들 큰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 한 외국인 교수의 강연에 거래소 21층 대회의실이 열기로 가득찼다.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서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C. 머튼(Robert C. Merton)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석좌교수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머튼 교수는 지난 1997년 스톡옵션 등 파생상품의 가치 평가를 위한 공식을 개발한 공로로 마이런 S.숄스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인물이다.

이번 강연은 한국거래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진행됐다.

강연 주제는 '고령화, 저금리 시대의 투자 패러다임'으로 알려졌다.

강연에 참석한 한 직원은 머튼 교수가 입장하자마자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직원은 "리스크 관리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설명하면서 보험이나 헷지 등 어떤 전략이 나은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래소 직원들은 이번 강연이 평소 듣고 싶은 내용과 맞아떨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적인 석학이 저금리 시대와 고령화 투자 전략을 설명하는 데 관심이 쏠린 이유는 거래소에도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거래소 직원 근속연수는 16년을 보였다.

지난 2017년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6.3년, 2018년엔 16.4년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퇴직급여 또한 2017년 약 240억원에서 2018년 약 354억원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강연 후 질의 시간에는 은퇴 후 새 직업을 얻기 힘든 상황에서 근로소득이 없을 때의 투자와 자산 배분 방법, 향후 경기 상황에서 자산 포지셔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등 노후관리에 대한 개별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강연에 참석하지 못한 한 직원은 "세계적인 재무관리 학자의 강의라서 들었어야 하는 데 회의가 겹쳐 듣지 못했다"며 "천금을 줘도 모자랄 강의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sylee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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