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의 유지 여부에서 미국 측에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의견이 나오면 상응하는 조치도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하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묻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농업 분야에 영향을 대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한 파트가 그 분야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경제적 발전이 높은 국가가 WTO 내 개도국 지위를 이용해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한국을 겨냥한 바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도국 지위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게 되면 농업보조금 지급과 관세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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