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하락세를 거둬들이고 1,170원대 중반 레벨을 회복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0원 상승한 1,17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오른 1,172.00원에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관련된 불확실성 고조로 아시아 통화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안전자산인 엔화를 제외하고 원화, 위안화 등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서울환시 개장 후 강보합권인 7.08위안대로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상승 폭을 5원 가까이 확대하며 1,170원대 중반 레벨을 회복한 모습이다.

전일 약 세 달 반만에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도 강하다.

한편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국내 증시도 부진하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하락 출발 후 2,080선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낙폭을 되돌리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하고 달러-위안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되면서 달러-원이 기술적으로 최근의 하락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2엔 하락한 108.3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1달러 오른 1.112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9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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