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만장자가 죽으면 미국의 주(state) 정부에 들어오는 상속세(estate tax)는 평균 1억6천500만달러(약 1천931억원)라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만약 오늘 갑작스럽게 죽는다면, 워싱턴주가 벌어들이는 상속세는 120억달러로 연간 세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연구원들이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의 사후 주 정부에 유입되는 상속세는 평균 1억6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속세는 사후에 부자들에게 부과되는 부유세로 많은 논쟁거리가 돼 왔다. 실제 이를 반대하는 이들은 상속세가 해당 주를 떠나게 만드는 '사망세'라고 비난해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12개주(코네티컷, 하와이, 일리노이,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욕, 오리건,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워싱턴)와 콜롬비아 특별구만이 상속세를 부과한다.

보고서는 "억만장자들은 나이가 들면 상속세를 이유로 해당 주를 떠나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높은 세금 유동성에도 상속세의 혜택이 비용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윤영숙 기자)



◇ 中, 돈육가격 폭등에 개·토끼고기 다시 식탁으로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자 지방을 중심으로 개고기, 토끼고기가 식탁에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장시성 완안지역의 경우 슈퍼마켓의 돼지고기 가격은 1kg당 72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완안 지역 소비자들은 돼지고기가 비쌀 뿐 아니라 올해 초 근처 돼지농장의 돼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해 구매 자체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구매를 꺼리자 슈퍼마켓 측은 토끼고기 세일에 나서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또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돼지고기를 먹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 식당 측에서는 종업원들이 개고기를 권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윤정원 기자)



◇ 세븐일레븐, 단축 영업 본격 실시…일손 부족 영향

일본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이 지금까지 시험 운영했던 시간 단축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부터 시험적으로 단축 영업을 해 온 8개 점포가 11월 1월부터 본격적인 단축 영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24시간 영업 모델을 일본에서 확립한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이 단축 영업에 나서면서 음식·유통업계의 24시간 영업 재검토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는 일손 부족이 심각해 편의점들이 영업 시간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로손과 패밀리마트에서도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의 나가마츠 후미히코 사장은 "수요가 있으면 24시간 영업이 바람직하지만, 일손 부족으로 (24시간 영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가게가 있다"고 말했다. 8곳의 점포명이나 영업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 본사가 올해 여름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한 1만4천500개 점포 중 약 15%에 해당하는 2천200개 점포가 노동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 혹은 '검토 중'이라고 답해 앞으로도 단축 영업을 하는 점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정현 기자)



◇ 마윈 "요즘 같으면 나라도 알리바바 취업 못했을 것"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지금 같은 시기에는 자신도 직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IT기업의 창업자들도 '가장 잘 나가는' 전 세계의 IT 기업의 1차 검증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에서 마윈은 "오늘날 나같은 사람들은 알리바바 취업에 나섰더라도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20년을 맞은 지난달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는 "사람들은 학위로 당신을 판단한다"면서 "그들은 '우리는 하버드에서 온 사람들이 있으며 스탠포드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 당신은 아무것도 아닌 곳에서 왔다'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윈은 그러면서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단순히 학벌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좋은 직장에서 거절당한 많은 이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두 명의 전 직장 동료들이 경영대학원(MBA)에 입학하지 못했다면서 이들이 수학시험에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학구적인 체크리스트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와는 점점 동떨어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백만장자, 세계 부의 44% 독식"

백만장자가 전 세계 재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백만장자의 전체 숫자는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중순까지 약 110만명 늘었다"며 "세계 4천680만명의 백만장자는 전체 재산의 44%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백만장자 숫자나 증가세 등에서 여전히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년간 67만5천명이 늘어 1천860만명이 됐고, 일본은 18만7천명이 늘어 300만명을 간신히 넘겼다. 중국은 15만8천명이 불어나 백만장자가 총 450만명이 됐다.

호주는 12만4천명이 줄어들어 120만명을 보였다.

보고서는 "미국은 백만장자로 중국을 압도한다"면서도 "세계 부의 상위 10%에 속하는 '글로벌 부유층'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테슬라 CEO "현금 바닥나"…LA 맨션 47억에 매각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현금 부족에 시달린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그는 영국인 잠수 전문가 버넌 언스워스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소송 과정에서 '재정적으로 유동성이 없다'(financially illiquid)고 증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유 자산이 237억달러(약 27조7천억원)인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 CEO가 현금이 없다고 밝힌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그가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주택을 매각한 것이 재정 상황을 미뤄 짐작하게 해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 CEO는 한때 LA 소재 부동산을 네 채 소유했는데 총 7천만달러(약 820억원)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월 이 중 하나를 400만달러(약 47억원)에 매각했다.

LA가 내려다보이는 맨션으로 머스크 CEO가 2013년에 아내인 배우 탈룰라 라일리를 위해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2016년에 이혼했다.

매체는 많은 억만장자가 부동산을 내놓고 있다며 머스크 CEO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CNBC "JP모건·다이먼 회장, 위워크 베팅으로 타격 클 것"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기업 평가 가치가 급락하면서 JP모건체이스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미국 CNBC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위워크의 기업 가치가 8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가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인 470억달러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는 JP모건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외부 기관으로는 세 번째로 위워크의 지분이 많은 주요 주주다.

게다가 위워크의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기업가치 거품 논란 속에 결국 상장이 미뤄지면서 몇 개월에 걸쳐 들인 공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JP모건은 자금난을 겪는 위워크에 외부 투자자들과 함께 별도의 대출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위워크는 해당 계획이 자사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에 유리하다며 거부하는 상황이다.

CNBC는 "위워크가 JP모건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다이먼 회장에게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다이먼 회장은 최근 위워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추출된 아담 뉴먼과 개인적으로 함께 일할 만큼 IPO에 공들여 왔다"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 "월가, 美 민주당 대선 후보 부유세 공약 걱정해야"

월가 투자자들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들의 부유세 공약을 걱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CNBC에 따르면 AB 번스타인의 필립 칼슨-스레자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버니 샌더스 후보와 엘리자베스 후보가 주장하는 부유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많은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샌더스 후보가 막대한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 공약을 펼치고 있고, 워런 후보는 공약으로 내건 정책의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과대평가한다면서 두 후보의 정책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들의 공약을 구별하는 게 유권자들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후보는 미국에 억만장자가 없어야 한다고 믿지만 워런 후보는 부자들의 재산을 조사해야 한다면서도 재산이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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