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브렉시트가 기한 내에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7bp 내린 1.74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하락한 2.233%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5bp 떨어진 1.56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6.1bp에서 이날 17.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31일까지 브렉시트 협상안의 비준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최근 미 국채시장은 영국의 브렉시트 전개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브렉시트는 지정학적 우려의 중심에 서 지난 3년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는 데 동의한다면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신속 처리하려는 존슨 총리의 계획안이 하원에서 부결돼 10월 31일 브렉시트 마감기한까지 이를 밀어붙일 수 없게 됐다.

미 재무부는 41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새로운 국채 공급은 기존 국채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의를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주 국채 입찰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 주 연준의 25bp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는 단기 국채수익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존슨 총리가 수주 내에 브렉시트와 관련해 확신을 줄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존슨 총리는 총선을 하고 싶어할 수 있지만 이는 하원 의원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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