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브렉시트 혼란이 이어지고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5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74엔보다 0.046엔(0.04%)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2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316달러보다 0.00106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68엔을 기록, 전장 120.74엔보다 0.06엔(0.05%)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97.549를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기한 내 원만한 브렉시트 가능성이 대폭 낮아지며 유로와 파운드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안전통화 선호에 상승하던 엔이 하락 전환하는 등 불확실성에 주요 통화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려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계획안이 영국 하원에서 부결돼 브렉시트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브렉시트 재연장 쪽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조기 총선 등을 모색하고 있어 시장은 브렉시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기한 연장은 EU의 결정에 달려있다.

또 ECB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중앙은행 정책 회의도 앞두고 있다. 이번 ECB 회의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아담 콜 전략가는 "브렉시트가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상황이 빠르게 변할 것은 없고, EU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노딜 브렉시트가 테이블에서 치워진 상황이어서 큰 하락 위험은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르디아의 모르텐 런드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영국의 총선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험회피 심리에 호주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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