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창산베이밍-아처 마인드, 연일 상한까지 폭등"

"선전 증시, 창산베이밍에 화웨이 협력 내용 상세 보고 지시"

애널리스트 "화웨이 대거 투자 따른 투기 가능성 커..따라가지 마!"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화웨이가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 규제에 대응하려고 자체 개발한 오픈 소스 운영 체제(OS) 훙멍 관련 투자를 대거 늘려온 와중에 이에 연계된 일부 중국 IT 스타트업 주식이 최근 폭등해 당국이 `투기 주의보'를 내렸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가 23일 보도한 바로는 선전증권거래위원회는 전날 허베이성에 거점둔 직물 IT 기업 창산베이밍에 화웨이와의 협력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고하라는 편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훙멍 관련 비즈니스 연계가 지난 2회계연도에 창산베이밍 매출과수익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밝히라는 요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창산베이밍 주식은 지난 21일 5.65% 뛴 데 이어 22일에도 하루 상한에 근접한 9.98% 상승했다. 이어 23일에도 하루 상한인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창산베이밍이 지난 21일 오전 화웨이 훙멍과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연계를 발표한 후 주가가 급등한 점을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내부자 거래 의혹도 제기됐는데, 창산베이밍은 이를 부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난징에 거점을 둔 인텔리전트 전문 기업 아처마인드 테크놀로지도지난 8~16일 기간에 주식이 7 거래일 연속 상한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처마인드가 화웨이 비즈니스 파트너인 우한 거점 디핀과 소프트웨어 합작사를 신설할 계획임을 밝힌 후 주식이 폭등했다고 덧붙였다.

선전에 거점을 둔 퍼스트 시포트 펀드 매니지먼트의 양더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글로벌타임스에 "투기성 투자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따라가지 말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훙멍 육성에 막대하게 투자하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들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큰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이 이들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맹목적으로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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