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보상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탓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26조9천689억원의 매출과 3천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줬을 때 각각 10.4%와 31.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0.5% 증가한 4천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을 크게 밑돈다.

최근 1개월간 13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추정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7천7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세타2 GDi 엔진 관련한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 수익성 개선이 일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 건전성 개선과 경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팰리세이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V80 출시해 수익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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