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우주항공국 대표단이 워싱턴에서 열린 항공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는 중국이 서류를 늦게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우주항공국 대표단은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70차 국제항공우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비자 문제를 무기화하고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비자 문제 때문에 중국 우주항공국 대표단이 미국 입국이 제한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70차 국제항공우주총회 미국 측 조직위원회 빈센트 볼스 부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요식 절차에서 적절한 허가 받을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 측은 중국 당국자들과 약 2년 동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항공우주총회 개최를 도운 미국항공우주학회(AIAA)도 비자 발급이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중국 측에 누가 선발대로 참석할 예정인지 알려달라고 미리 연락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은 AIAA가 처음 연락했던 때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올해 늦봄에서야 선발대 참가자 명단을 회신했고, 후발대 명단은 몇주 전에 미국에 보냈다고 AIAA는 설명했다.

볼스 부회장은 "콘퍼런스 측에서 필요한 서류를 너무 늦게 받으면서 지연이 됐다"면서 "그러다 보니 당연히 비자를 처리하려던 미국 국무부 측도 상황이 어려워 진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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