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대중 강경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중국이 미국을 굴복시키려 애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CNN 콘퍼런스에서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략적 라이벌을 상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를 무릎 꿇게 하려고 애쓴다"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줘 중국의 성장률이 1992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미국에도 피해를 준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나바로 국장은 "우리는 인간이 달에 발을 디딘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반세기래 최저인 실업률을 근거로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바로 국장은 무역전쟁으로 미국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농민들이 트럼프를 사랑하며, 어떤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많은 농민의 지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견지했다.

나바로 국장은 "우리는 현재 1단계 합의 상태에 있다"라며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엄청난 딜을 성사시키거나 아니면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자"고 말을 아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과의 싸움은 무역전쟁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지식재산권 침해, 환율조작, 미국으로의 펜타닐 수출 등과 같은 보다 광범위한 이슈들을 다루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인들의 컴퓨터는 중국 정부 당국의 해킹 위험에 매일 노출돼 있다며 이는 무역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바로 국장은 무역 합의의 대가로 홍콩의 소요 사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적은 결코 없다고 부인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