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올해는 투자자 입장에서 무엇을 사든 재미를 본 최고의 한 해 중 하나였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CNBC가 24일(현지시각)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4대 주요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 금, 원유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적으로 처음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약 22% 올랐고 금값과 국제 유가도 각각 16.1%와 17.8%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가격도 1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겐 작년이 좋지 않았던 만큼 올해는 그 반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 주식은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글로벌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주요 시장은 타격을 입게 됐다.

CNBC는 "올해 이들 자산이 강력한 상승률을 보인 것은 연준의 정책 전환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완화 기조로 돌아서면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다시 몰렸고 채권금리 또한 낮아지는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금리 인하로 물가와 경제가 탄력을 받으면서 금과 원유도 매력도가 올라갔다.

특히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올해는 투자하기에 용이한 한해였다.

S&P500을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올해 하락한 종목은 75개에 불과했으며 361개 종목은 최소 10% 이상 올랐다. S&P500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칩톨멕시칸그릴과 코티는 각각 올해 8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기술 업종도 30% 넘게 뛰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가격도 연간 수익률 10.8%를 기록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향해 가고 있다. 금 선물 또한 2010년, 원유 선물은 2016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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