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현대건설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천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감소했고, 당기 순이익은 2천182억원으로 72.3% 증가했다.

최근 1개월간 12개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천4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6% 늘고, 매출은 4조4천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부 국내 현장 준공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6천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3분기까지 매출은 12조6천4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고,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9% 늘어난 5천664억원이었다.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현대케미칼 중질유 분해시설,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등 국내 공사를 포함해 17조8천443억원을 수주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연간 수주 목표의 74%를 채웠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우디, 알제리 등에서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등 경쟁력 있는 공종에 주력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9.3% 늘어난 60조9천842억원을 유지해 앞으로 3.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3%포인트(p) 개선된 106.4%,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18년 말보다 9.4%p 오른 203.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 및 신규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의 해외 현장 본격화로 매출 증가 및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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