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포워드 스프레드(near-term foward spread)는 현재부터 1년 6개월 또는 2년 이후의 3개월 내재 선도금리와 미국 국채 3개월 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해 6월 '단기 포워드 스프레드'를 새로운 경기 침체 지표로 소개했다. 연준은 이 스프레드에 대해 전통적인 통화정책 금리의 단기적 궤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측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었다.

연준 내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스프레드가 역전될 경우 미래 통화정책이 완화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것이며, 이는 경기 침체가 크게 머지않은 시기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채권 수익률 곡선(커브) 가운데 이 스프레드를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최고의 지표라고 평가한다. 경기 침체 예측력이 있으면서 기간 프리미엄과도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침체를 선행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반대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구조나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최근의 커브 역전을 경기 침체와 직접 연관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커브 역전의 경기 침체 예측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더욱 예측력이 높은 스프레드라고 연준이 고안해낸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단기 포워드 스프레드에 대해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 전망을 순수하게 반영하고, 다른 것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국제경제부 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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