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영국 브렉시트 최종시한 등 이슈가 산재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FOMC 결과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가 2,100선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11%) 오른 2,087.89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 향방을 알기 위해 무엇보다 오는 29~30일로 예정된 FOMC에 주목하고 있다.

FOMC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31일 새벽에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 대부분은 10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온 데다 오는 30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도 연1.6%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영국 브렉시트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 기한 연장을 신청한 만큼 '노딜 브렉시트'가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

다만, 현재 EU가 브렉시트 기한 추가 연기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연기 기간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고, 브렉시트 이슈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어 영국의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또 브렉시트 기한 연장과 함께 조기 총선과 국민 투표 등의 대안이 함께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와 국채매입 규모를 모두 기존과 같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우리가 전례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상쇄하며 증시를 지탱해온 것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로, 이번에도 정책의 힘에 기대어 국내 증시는 상승 시도를 계속하며 2,100선 돌파와 안착을 시도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주 초반에는 기업실적에, 후반에는 해외 거시지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FOMC에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완화 기조가 확인될 전망으로, 이번주 지수는 2,040~2,12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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