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의 혈맥을 뚫기 위해서는 확장적 재정정책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풍부한 재정집행 여력은 다른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강력한 무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재정 건전성이 최고 수준"이라며 "국가채무비율이 OECD 평균 113%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9.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장적 재정정책이나 국가채무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종결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언제 어디에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합리적일지 생산적 논의를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적극적인 재정집행과 입법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경제는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전진을 이룰 수 있다"며 "이제 국회가 그 역할을 다할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경제환경에서 최후의 심판장에 들어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존의 경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존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해야 한다며 노동자와 기업인의 상생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을 수도권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의 일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아무런 꿈조차 꿀 수 없다고 호소하는 청년들의 절박한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서 "포용적 사회 안전망 구축은 민생안정 대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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