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은행 1위는 대구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KEB하나은행이 1위에 올랐다.

28일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는 KEB하나은행, 2위는 기업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두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KEB하나은행은 기술신용 대출과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 조직, 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기술대출 기업지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은행 중에선 대구은행이 공급 규모를 앞세워 1위를 기록했다. 수협은행은 그 뒤를 따랐다.

은행의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서는 농협은행이 레벨2에 신규 진입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레벨3과 레벨4에 올랐다.

올해 6월 말 기준 기술신용 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8조2천억원 늘어난 182조원이 공급됐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이 25.8%를 차지했다.

기술금융 실적 중 창업기업 비중도 크게 확대돼 기술금융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발돋움했다는 게 금융위의 평가다.

실제로 기술신용 대출 중 창업기업의 잔액 비중은 올해 1월 22.9%에서 반년 새 34.9%로 급증했다.

IP 담보대출도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취급에 힘입어 올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3천151억원이던 공급 규모는 현재 4천억원을 넘겼다.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 우대를 받았고, 대출 여력이 상향되는 사례도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일반 중기 대출에 비해 평균적으로 대출금리 0.20%p 인하, 대출금액 2억2천만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겼다"며 "내년부터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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