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8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12포인트(0.85%) 상승한 2,980.05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84포인트(1.58%) 오른 1,658.24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주말 동안 1단계 무역협정의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6일 미국과 통화를 했다면서 무역협상에서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 협의를 기본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일부 농산물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산 조리 가금육을 수입하고 중국은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역시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의 일부 분야에서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강조해 정보통신주도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중국의 혁신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 발언에 힘입어 이날 정보통신 관련 종목은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에서 각각 5.53%, 5.25% 급등했다.

반면 지난 27일 중국 공업이익이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

이는 지난 8월 2%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일 뿐 아니라 2015년 8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한편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이날부터 개최됐다.

4중전회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