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금융 시장과 경기를 떠받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월가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 꼽히는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28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번 인하 사이클의 세 번째 금리 인하 조처가 곧 나올 것이라며 세 번째 인하는 1990년대에 성장 둔화를 막는 '마법의 소스'(magic sauce)였다고 강조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 재임 시절 연준이 금리를 세 번 내려 경기 하강을 막고 확장세를 유도해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호황기를 누렸다는 게 하이먼 회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연준은 1995년에서 1996년 초 사이에 금리를 세 번 인하했고 1998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그는 금리를 세 번 내리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익숙한 느낌을 준다며 증시 강세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분위기, 견조한 기업 실적 등을 반영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편 금융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하이먼 회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리면서도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거나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낼 것으로 본다며 중간 지대에 서서 필요할 경우 통화 완화를 중단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