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시장 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좀 더 포괄적인 합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CNBC가 28일 분석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레이 애트릴 FX 전략 헤드는 "글로벌 성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유의미한 영향이 있으려면, 실질적인 기존 관세 철회까진 아니더라도 관세 철회를 위한 분명한 경로가 합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협정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USTR) 지난 25일 미·중 양측이 1단계 무역합의의 일부 분야에 대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무역 합의의 큰 부분에 서명하는 것이 아마도 예정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애트릴 헤드는 1단계 무역 합의가 "관세를 추가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지만 한걸음 물러서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측이 관세를 축소하려는 의지가 어느 정도 있을 것이지만 이는 1단계 합의 의제의 일부로 보이진 않는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더 나빠지지 않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스트스프링스 인베스트먼츠의 켄 웡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는 시장에 중요한 것은 관세가 언제 철회될 것인지, 그리고 지식재산권 문제가 언제 풀릴지라고 말했다.

웡 스페셜리스트는 "(양측이) 좋은 출발을 하고 있지만,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CNBC는 미국과 중국이 연내 추가적인 이슈에 합의를 보리라는 기대가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웡 스페셜리스트는 "연내 추가적인 합의가 나온다면 이는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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