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낸 현대제철이 기존에 계획한 배당을 줄일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로 배당을 확대할 상황도 아니라고 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은 29일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이 정도의 실적 악화로 배당을 줄일 계획은 없다"며 "당분간 배당 축소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서 본부장은 "지금 상황에서 배당을 확대하는 결정을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런 정책을 활용할 타이밍은 누가 봐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에 5조473억원의 매출과 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와 견줘 66.6% 급감한 수치다.

이는 1천억원 이상으로 예상됐던 금융시장의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와도 견줘도 '어닝쇼크' 수준이다.

서 본부장은 실적 악화 이후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 내년 상반기 중에도 계속 어려움을 겪는다면 추가 차입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막아야 할 것으로 보지만, 현재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수준은 전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재무적으로 컨팅전시 플랜 등 다양한 방안을 갖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재무상황을 운영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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