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정부 관료들과 전문가들이 일제히 가상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섬에 따라 인민은행은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가상화폐 출시에속도를 낼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다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출시할 예정인 가상화페 리브라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럼에도 인민은행이 중국이 국가의 통화 및 재정적 권위를 보호하려면 계획하고 있는 가상화폐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의 황치판 부회장은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포럼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리브라가 성공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탈중앙화된 화폐에는 '국가적 신용'이 없으며 그 가치가 안정적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충칭시장을 지낸 바 있는 황 부회장은 리브라가 국가 화폐에 위협이 된다면서 가상화폐는 국가나 중앙은행이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의 가상화폐/전자결제(DC/EP) 계획은 지난 5~6년에 걸친 연구로 인해 성숙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전 세계에서 가상화폐를 가장 처음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 DC/PE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의 가상화폐 발행 계획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블록체인 기술의 진전을 강조하면서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EEO)는 중국이 가상화폐 발행과 관련한 혁신이나 금융 지배력 측면에서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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