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높은 배당 수익률로 리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면서 리츠와 관련된 지수가 나타날지 주목받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리츠 관련 지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거치고 있으며, 11월 초 지수 상품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리츠는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거래소는 리츠 지수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수 개발 검토에 나섰다.

검토 과정을 통과하면 오는 12월 초 리츠 관련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리츠 지수를 따로 개발하는 이유는 부동산투자회사가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2월 발간한 'KRX 주가지수 방법론'에서는 전체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시황지수와 산업별 지수 외에 시장대표지수, 테마지수, 전략형 지수 등의 구성 종목에서는 부동산투자회사, 선박 투자회사, 사회기반 투자·융자회사, 기업인수목적회사,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리츠의 시가총액 규모도 작기 때문에 다른 종목과 경쟁을 통해서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기도 힘든 상황이다.

신한알파리츠의 시가총액은 약 3천900억원, 이리츠코크렙은 약 4천440억원이다.

모두투어리츠와 케이탑리츠, 에이리츠는 각각 240억원, 411억원, 240억원의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피200의 시가총액 하위 10개 종목만 보더라도 약 2천700억원에서 4천200억원을 보인다.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지수는 국내 주식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리츠가 이 지수의 구성 종목으로 합당한가 생각하기에 앞서 리츠의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는 리츠를 주요 지수의 구성 종목으로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외 시장은 이미 리츠가 활성화된 곳으로 국내 리츠 상황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세제 혜택과 리츠 신용평가 실시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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