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동부에 완성차 수출입 거점을 확장하고 현지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항구 내 신규 완성차 야드인 사우스포트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우스포트 야드는 필라델피아 항구 남쪽에 64만㎡(19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미국 동부로 수입되는 완성차를 필라델피아항에서 하역한 뒤 보관·점검을 하는 전용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필라델피아 항구 북쪽 36만㎡(1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완성차 수출입 사업을 추진했다.

사우스포트 개소로 현대글로비스는 필라델피아 항구 내 축구장 143개 면적인 100만㎡(30만평)에 이르는 자동차 부지를 가용할 수 있게 됐다.

부두 내 완성차 보관 능력 역시 기존의 1만3천대에서 3만6천대대로 약 3배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우스포트가 가진 인프라 장점을 내세워 3자 물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우스포트는 동부 양대 철도와 완성차용 하역 브릿지 연결이 가능해 철로운송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가 가능하고, 자체 부두가 있어 해상운송 연계를 통한 멕시코 발 완성차와 물량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

또 지리적으로 뉴욕과 워싱턴DC, 볼티모어 등 대규모 시장과 가까워 잠재적 기회가 크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미국 서부에 이어 동부에서도 물류 사업 역량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리딩 SCM 전문기업으로서 해상 및 육상 운송이 결합된 완벽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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