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예년보다 빨랐던 추석 연휴에 따른 명절특수로 반짝 반등했던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9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온라인 매출은 1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 부문이 5.0% 감소했으나 온라인 부문은 17.8% 성장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 매출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전월로 이동해 식품판매가 감소한 데다, 전년 대비 고온으로 가을·겨울철 의류 등 패션·잡화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6% 급감했다. 가을 신상품 판매 감소로 의류 매출이 22.3%나 감소했고, 추석 선물세트 수요가 전월로 앞당겨진 탓에 식품 매출도 8.6% 감소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구조조정으로 전년 대비 점포 수가 31개 감소했고, 명절 선물 수요가 전월로 옮겨가면서 전체 매출이 7.1% 감소했다.

백화점 역시 겨울 역시즌 상품과 가을 신상품 판매 부진으로 여성캐주얼과 남성의류 등 패션 전반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6% 줄었다.

편의점을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숙취해소제, 안전상비의약품과 디저트 소비가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이 2.8%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 모두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가전·전자 품목과 계절용 생활용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이 20.5%나 뛰었다.

온라인판매도 소형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품목이 48.1% 급증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1% 올랐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이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사, 온라인판매업체는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9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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