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CFO 물색 등 인력 보강에 초점..호주-유럽팀 보강 중"

"미·중 무역 마찰-美 의회의 틱톡 조사 고려해 서두르지 않을 것"

`내년 1분기 홍콩 상장' FT 보도 부인.."빨라야 2020년 하반기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특히 청소년에게 큰 인기를 얻어온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또는 홍콩에 상장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관련 인력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29일 IT 전문 매체 테크뉴스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러나 바이트댄스의 해외 기업 공개(IPO)가 아직은 매우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트댄스는 기업 가치가 7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면서 IPO를 위한 인력 확보가 우선으로 이뤄져야 하며, 자금도 충분히 뒷받침되는 상태가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내년 1분기에 홍콩에 상장할 것이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29일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차이신은 미·중 무역 분쟁이 이어지고 있고, 美 의회에서 틱톡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나온 점 등을 고려해 바이트댄스가 상장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틱톡 다운로드가 지난 3분기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진 것은 상장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분석됐다.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올해 미국과 인도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경영진을 보강한 데 이어 이제는 호주와 유럽 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미국 뉴스 서비스인 톱버즈 매입자도 찾고 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IPO를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찾는 작업 등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런 점 등을 고려하면 IPO가 빨라도 2020년 하반기 이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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