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에 1천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장단기 유동성을 투입했다.

뉴욕 연은은 우선 단기 국채 75억1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은행 수요는 241억500만달러어치가 몰려 지난 25일과 23일의 357억5천500만달러와 442억1천800만달러어치보다는 적었다.

연준의 단기 국채 매입은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다.

뉴욕 연은은 이날 단기 유동성 1천44억8천300만달러어치도 투입했다.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계약을 통해 594억8천300만달러를, 14일짜리 레포 계약을 통해 450억달러 달러 어치를 각각 제공했다.

연준의 유동성 투입은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으로 연준은 앞서 월말이 다가오고 이번 주 FOMC 회의가 다가오면서 시장 개입 규모를 확대했다.

연준이 시장에 개입한 이후 단기 금리는 진정됐으나 여전히 시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BNP파리바의 시장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유동성 확대로는 재정 및 통화, 거시건전성 정책의 조합으로 발생한 구조적이며 부차적인 유동성 불균형을 자동으로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레포 시장에 추가적인 긴장이 나타날 위험과 단기 금리를 통제하지 못할 위험이 상당하다"라며 "재무부 현금 비중 확대와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활용력이 낮아질 12월이 다음 걸림돌"이라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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