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금융 시장이 실망스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제 지표를 외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2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려있기 때문이라며 29~3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30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데 같은 날 오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0월 민간 고용이 먼저 공표된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기업 투자를 반영해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1.6% 성장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나오는 민간부문 고용 증가도 10만명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시장이 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지표 발표에 제한적인 반응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PGIM의 로버트 팁스 수석 전략가 겸 채권 및 외환 헤드는 시장이 지표에 대한 반응을 자제할 것이라며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GDP에 수많은 잡음이 있다면서 GDP만을 보고 경기 판단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대다수 전문가는 3분기 GDP가 2%에 못 미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암허스트 피어폰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DP가 1.7% 늘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취약한 가운데 국내 경제는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 성장률이 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개픈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이 1.5%를 기록하고 4분기에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이 고정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왔다며 성장률은 0.5%포인트 갉아먹을 것으로 추산했다.

무역의 성장 기여도는 없고 재고의 기여도도 미미할 것으로 그는 진단했다.

개픈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적자가 감소하겠지만 수출과 수입 물량은 모두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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