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오전 중국증시는 전날에 이어 화웨이 관련 악재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0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12포인트(0.41%) 하락한 2,942.06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2.32포인트(0.75%) 내린 1,630.36에 움직였다.

전날에 이어 화웨이 발 악재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다음 달 19일 회의를 열어 취약 지역 통신 서비스 확대 보조금을 받는 자국 업체들이 화웨이와 ZTE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친다고 밝혔다.

FCC는 자국 기업들이 기존에 구매한 중국산 장비를 대체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안보·기술이전 관리실(NSTTC) 아일린 앨버니즈 실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통신 공급망에서 화웨이를 금지할 규칙을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부분이 0.5% 이상, 선전종합지수에서는 0.8% 이상 밀렸다.

무역협상 일정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한 외신은 익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공식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미·중이 '중간(interim) 무역 협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다음 달 칠레에서 양국 정상이 서명하는 데 맞춰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결렬은 아니며 진전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든 일이 잘 풀릴 경우 내달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간 단계의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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